금융 신용카드

롯데카드, 베트남 신용카드시장 진출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9 17:18

수정 2017.09.29 17:36

롯데카드 김창권 대표이사(오른쪽)와 테크콤뱅크 응우엔 레 � 아인 대표이사가 지난 28일 베트남 하노이 알마즈 컨벤션센터에서 테크콤파이낸스 지분100%를 인수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카드 김창권 대표이사(오른쪽)와 테크콤뱅크 응우엔 레 � 아인 대표이사가 지난 28일 베트남 하노이 알마즈 컨벤션센터에서 테크콤파이낸스 지분100%를 인수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28일 베트남 하노이 알마즈 컨벤션센터에서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 진출을 위해 테크콤뱅크의 자회사인 '테크콤 파이낸스(Techcom Finance)'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은 롯데카드 김창권 대표이사와 테크콤뱅크(Techcombank) 응우엔 레 � 아인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롯데카드가 인수하는 베트남 테크콤 파이낸스사는 테크콤뱅크가 지분 100%를 가진 소비자금융회사로, 신용카드.할부금융.소비자대출 등 금융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금액은 약 875억원이다.


롯데카드는 앞으로 금융위원회에 해외투자 신고, 베트남 중앙은행의 파이낸스사 지분 인수 심사 등을 마치면 국내 카드사 중 최초로 베트남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취득하게 된다.

최종 절차가 마무리되면 1년 내에 현지인 대상 신용카드 발급, 할부금융, 소비자대출 업무 등을 개시할 예정이다.


베트남 신용카드 시장은 지난 2016년 기준 총 발급매수 약 530만장, 총 이용금액 3조5000억원 규모다. 롯데카드 측은 "베트남 카드시장이 아직까지는 성숙되지 않았으나 최근 5년간 연평균 발급매수 34.5%, 사용금액 26.6% 수준으로 급격한 성장중으로, 향후에도 매년 14% 이상의 고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카드는 단기 수익 성과보다는 유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롯데카드의 금융노하우를 접목, 현지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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