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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文대통령, 문정인 특보 딴소리 제지 못해…해촉 시켜야"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9 09:40

수정 2017.09.29 09:40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의 해촉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의 해촉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문정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한미동맹이 깨져도 전쟁은 안 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안보 협의를 하자고 하더니 자기 특보가 딴소리 하는 걸 제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정인 특보 말대로면 우린 북한이 쳐들어와도 손발 들고 있으라는 말과 무엇이 다르냐"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문 특보는 자신을 연세대 명예교수로 인식해달라고 하는데, 그럼 특보 자리를 내놓으면 된다"며 "본인은 명예교수라고 하면서 특보 자리를 즐기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을 향해 "여야의 단합된 목소리를 요구하기 전에 외교·안보 엇박자부터 정리하라"며 "대통령은 다양한 견해가 전략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고 했지만, 정리되지 않은 목소리가 나오는 건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정인 특보가 그만두던지, (문 대통령이) 외교·안보 라인을 정리하겠다고 헀으니 문 특보를 해촉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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