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우리 외교안보라인은 입을 열면 국정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혼란이 증폭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특보가 '한미동맹이 깨지더라도'라는 표현을 굳이 써서 미국을 불쾌하게 만들 이유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있는 자리에서 미국 B-1B 전략폭격기의 (북한 동해 공역) 비행을 설명하면서 '너무 자극적이어서 (한국은) 빠졌다'라고 말했고, 그러자 국방부가 즉각 반발했다"며 "국정 난맥상이 노출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문 특보와 막말을 주고받다가 청와대 경고를 받았다"며 "외교안보라인은 차라리 아무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다. 교체가 시급하지만, 그 전이라도 입을 다물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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