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규제피한 상가에 투자자들 눈돌린다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7 18:07

수정 2017.09.27 18:07

단지 내 상가입찰 결과 서울 오류 등 51개 상가 뜨거운 관심에 모두 완판
규제피한 상가에 투자자들 눈돌린다

정부의 '8.2부동산 대책' 발표로 오피스텔 등 각종 수익형 부동산이 규제를 받게 된 가운데 이 규제에서 벗어난 '상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한 규제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이 상가로 쏠리고 있다. 지난 8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7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을 50억 이상 소유한 이들이 뽑은 가장 유망한 부동산 투자처는 '빌딩.상가'(61.9%)다.

상가는 자산 여부와 관계 없이 대다수 투자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18~19일 단지 내 상가의 입찰을 진행한 결과 공급된 51개(서울 오류 29개, 시흥 은계 4개, 시흥 은계 10개, 대구 금호 8개) 상가가 모두 완판됐다. 상가의 낙찰가 총액은 165억8168만원이며 평균 낙찰가율은 175%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오류에 공급된 상가의 평균 낙찰가율은 185.7%로 높은 성적을 기록해 뜨거운 관심을 가늠케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에 위치하거나 주변 배후수요가 풍부한 상가일수록 유동인구가 많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보니 투자자들이 이같은 특성을 가진 상가에 몰리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이나 수도권에 위치한 상가 중 이같은 조건을 갖춘 상가 분양에 관심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는 10월 한화건설이 공급하는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는 연면적 5만6657㎡, 지하1층~지상2층, 총 129실 규모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직접 연결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유동인구 유입이 높을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같은 달 분양되는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 46-2번지 일대 '고덕역 더퍼스트'는 지상1층~4층, 연면적 6028㎡, 총 57실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 4번 출구와 10m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내달 SK건설이 공급하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 SK뷰 센트럴 플라자'는 연면적은 총 6873㎡, 지상1~2층, 총 96실 규모다.
인천 1호선인 인천대입구역과 인접한 역세권 상가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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