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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편의시설 잘갖춘 공공기관 주변 신규분양단지 관심↑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3 13:33

수정 2017.09.23 13:33

정부의 '8·2 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공공기관 주변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정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데다 생활기반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10~12월) 분양을 앞둔 공공공기관 주변 단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위치한 지역은 상업시설이나 은행, 학교 등의 생활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는데다 출퇴근을 위한 교통망도 잘 구축돼 있다보니, 8·2대책 발표 이후에도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세종시나 경기도 과천시도 공공기관이 위치하면서 몸값이 빠르게 상승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세종시에 미분양 아파트가 단 한 곳도 없다.
36개 중앙 행정기관과 14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생활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된게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업계 관계자는 분석했다.

과천시도 과천정부종합청사와 선거관리관위원회, 국사편찬위원회 등이 들어서면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지난 7월까지 과천시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944만원에서 3206만원으로 8.8%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과천시를 제외한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4.0%) 보다 2배 이상 높다.

이에 내달 공급될 예정인 관공서·공공기관 주변 신규단지에도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0월에는 시흥시청과 시흥경찰서 등 인근에 '시흥 장현 리슈빌'이 분양한다.
장현지구 C-1블록에 들어서며 총 891가구(전용 69~119㎡)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11월 과천에서는 과천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주공2단지재건축(가칭)'이 공급될 예정이다.
롯데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으로, 정부과천청사와 국사편찬위원회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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