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청와대로 돌아온 文대통령, 여야 지도부 회동은 언제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3 09:00

수정 2017.09.23 09:00

유엔총회 참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출발 전 전용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유엔총회 참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출발 전 전용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3박5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다음주 예정된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간 청와대 회동에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다음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방미 성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회가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가결에 협력해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앞서 제안한 여·야·정 상설 협의체 구성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병헌 정무수석은 지난 22일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당 최고위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과 비공개로 만나 일정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는 전화통화로 의견을 조율했다.

전 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오면 성과를 설명하고 안보 관련 논의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우선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에서 청와대는 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모두 초대했다.

다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 참석 여부는 불확실하다. 앞선 청와대 회동에 불참했던 홍 대표는 이번에도 "정상적인 정치가 아니므로 청와대 회동을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에 청와대는 한국당 지도부 설득에 역점을 둘 전망이다. 전 수석은 이와 관련, "최대한 참석해야 한다"면서 "(당시에는) 장외 투쟁 중어서 홍 대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했지만 지금은 원내에 들어와 제1야당으로서의 입장을 밝히고 있으니 함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부결,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등을 겪은 가운데 김명수 후보자 인준 과정에서도 여소야대 국회의 한계를 절감한 청와대는 정기국회에서의 개혁 입법과 국정감사 등을 위해 협치의 고삐를 바짝 조일 전망이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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