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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Culture] 막 올린 서울디자인위크 2017… 더 나은 관계를 그리다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1 20:19

수정 2017.09.21 20:19

주제전-사례전 나눠 ‘관계’에 대해 고찰
서울디자인위크
서울디자인위크

디자이너와 시민, 기업과 기관,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서울의 대표 디자인 축제 '서울디자인위크 2017'이 21일 막을 올렸다. 서울디자인위크는 올해 주제로 '더 나은 관계를 위한 디자인'을 세우고 오는 27일까지 1주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중심으로 서울 전역에서 동시 개최된다. 올해 주제는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담론을 제시하고 이미지 생산을 넘어 문제해결까지 담당하는 디자이너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다룬다.

이번 행사는 각국 디자인 전문가들이 21일 DDP에서 '더 나은 관계를 위한 디자인'을 논의하는 회의로 공식적인 막을 올렸다. 기조연사에는 일본의 건축가이며 교토조형예술대학 교수인 야마자키 료가 '쇠락한 마을을 살려낸 커뮤니티 디자인-관계를 위한 디자인'을 제목으로 지역의 문제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해결하도록 디자인하는 커뮤니티 디자인 전문가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소개했다.

'당신의 관계는 안녕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 이유를 탐색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주제전'과 관계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사례를 모은 '사례전'도 이번 디자인위크 내내 펼쳐진다.


주제전은 '더 나은 관계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타이틀로 여러 질문을 DDP 진입로와 어울림광장에 배치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하고 주제에 관람객들의 참여와 이해를 유도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다. 주제전은 관객의 참여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량적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전시로 이를 통해 서로가 생각하는 '관계'에 대한 이해 과정을 가늠할 수 있다.

사례전은 '나와 나, 나와 너, 나와 우리-디자인 사례 들여다보기 그리고 배워보기'를 타이틀로 국내외에서 조사된 12개의 더 나은 관계에 대한 디자인 사례를 공간과 프로그램, 제품 형태로 전시한다.
또 이번 디자인위크에는 커뮤니티 디자인에 관심있는 일반시민 누구나, 타 지역의 공공기관 관계자들을 위한 '자치구전.디자인 스튜디오전 커뮤니티 무브먼트' 전시와 '디자이너 네트워킹 프로젝트 디자이너스 무브먼트'를 DDP 및 홍대, 서촌, 강남에서 진행한다.

한편, DDP 야외에서는 디자인위크와 연계해 다채로운 디자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터도 함께 열린다.
유명 가구 디자이너인 찰스.레이 임스 부부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파워스 오브 텐(Powers of Ten)', 디자이너들로부터 사랑받는 서체 '헬베티카'를 다룬 다큐 등 디자인 영화도 23일 DDP 잔디사랑방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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