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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레저] 동계올림픽대회조직委 성백유 대변인 "나가노·릴레함메르처럼 국제 관광도시로 만들것"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1 20:09

수정 2017.09.22 10:28

[yes+ 레저] 동계올림픽대회조직委 성백유 대변인 "나가노·릴레함메르처럼 국제 관광도시로 만들것"

【 평창(강원)=조용철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은 관광올림픽이자 환경올림픽이 될 것이다. 평창, 강릉, 정선 등 평창동계올림픽 대회가 치러지는 지역뿐 아니라 강원도의 주요 관광지가 올림픽 이후에는 아시아 최고의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성백유 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대변인(사진)은 기자들과 함께 강원 평창과 강릉 일대의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 등 주요 대회시설물을 살펴본 뒤 "실질적으로 경기장 공사는 다 끝나 있다. 조경공사 등 마무리 작업만 남아 있다고 보면 된다. 이미 지난 겨울에 테스트 이벤트 등 26개 대회를 성공적으로 모두 치렀다. 이제는 운영에 대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대변인의 말처럼 평창과 강릉 일대는 관광 명소로 재탄생할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아직 대회를 치르기 전이지만 스키점프대가 여행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많이 알려지면서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위에 위치한 전망대에는 이미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있다. 대회가 치러진 뒤에도 여행객들은 모노레일을 이용해 스키점프대까지 올라 스타트라인 앞을 둘러볼 수 있다.

성 대변인은 "개.폐회식장의 경우 지역 특성상 스타디움으로서의 활용도가 낮기 때문에 대회가 치러진 뒤에는 올림픽 홍보관 등으로 활용될 2층 규모의 건물만 남겨두고 모두 철거하고, 철거된 장소는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연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장을 관광지로 조성하는 것은 대회가 치러진 뒤 경기장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라는 운영 방식에 대한 고민과도 연결돼 있다.
스키점프대나 봅슬레이 경기장 등은 일반 스키장과는 달리 여행객들이 사용할 경우가 드물다는 판단에서다. 이같은 고민의 결과,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주변은 골프 코스를 마련해 대회 이후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봅슬레이 경기장도 물을 흘려서 튜브 슬라이드를 탈 수 있도록 관광자원화할 예정이다.


성 대변인은 "강원 지역의 관광 문화 자원을 고스란히 후손에게 물려주겠다는 목표로 올림픽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며 "일본의 나가노, 노르웨이의 릴레함메르 등도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였지만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난 이후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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