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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경제·문화 어우르는 협력 필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1 17:19

수정 2017.09.21 21:45

축사
인도 기술-한국 인프라 결합.. 새로운 차원의 협력 가능해져
[2017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경제·문화 어우르는 협력 필요"

[2017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경제·문화 어우르는 협력 필요"

【 뉴델리(인도)=특별취재팀】 파이낸셜뉴스와 KOTRA, 인도상공회의소(FICCI)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프라가티 마이단 전시장 7홀에서 공동주관해 개최한 '2017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주요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한국과 '넥스트 차이나'로 기대를 받고 있는 인도의 협력관계가 깊어진다면 서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해광 주인도 한국대사관 대사대리는 '2017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축사에서 "지난 5월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후 양국 관계가 외교, 무역,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도 발전하고 있다"며 "현재 양국 관계가 깊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밝혔다. 이 대사대리는 이어 "한국과 인도는 1973년 수교 이래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2015년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동반자관계'로 격상한 것은 양국이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고 있으며 깊이 협력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산자야 바루 FICCI 사무총장은 "1994년 삼성 관계자를 만나 '인도에서 사업을 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삼성 측은 '인도시장에 진출할 경로가 없다'고 답했다"며 "몇 달 후 인도를 방문한 삼성 대표단과 약 2시간 동안 얘기를 나눴고 그 후 1995년 LG, 대우, 현대, 삼성 등이 인도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산자야 바루 사무총장은 "개인적으로 한국과 인도 관계가 깊이 발전하길 바라고 있다.
지금도 삼성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며 "인도와 한국의 협력관계를 강화시켜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과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은 한국과 인도를 잇는 밀접한 문화적 관계를 발판 삼아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 실장은 "한국과 인도는 멀지만 가까운 나라 그리고 닮은꼴의 나라"라며 "인도에서 기원한 불교가 많은 한국인의 정신적 안식처가 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한국의 전자제품 등이 인도인 생활의 일부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5월 출범한 한국 정부는 경제협력 파트너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도를 그 첫 번째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인도의 우수한 인력 및 원천기술과 한국의 산업인프라 및 대량생산 능력이 결합된다면 새로운 차원의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사장은 "양국은 앞으로 정보통신기술(ICT)만이 아니라 차량, 재생에너지,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한국·인도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김기석 산업2부장(팀장) 남건우(증권) 최용준 김유아(사회) 최재성(금융) 권승현(산업) 송주용(산업2) 오은선(생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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