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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한국기업,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 활용을"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1 16:59

수정 2017.09.21 16:59

대표강연 아쉬 쿠마르 인도 상무부 산업정책진흥국장
[2017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 뉴델리(인도)=특별취재팀】 "인도는 넓은 소비시장과 거대한 인구를 지녔다. 외국인 직접투자를 늘리기 위한 인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한국 기업이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파이낸셜뉴스와 KOTRA, 인도상공회의소(FICCI)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프라가티 마이단 전시장 7홀에서 공동주관한 '2017 한-인도 경제협력포럼'에 대표 강연자로 나선 아쉬 쿠마르 인도 상무부 산업정책진흥국 국장(사진)의 말이다.

그는 이날 대표강연을 통해 △인도시장의 강점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 주요내용 △기타 인도 정부의 외국인투자 유치계획 △한국·인도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쿠마르 국장은 인도시장의 강점으로 10억3000만명(공식 통계)에 달하는 인구 규모와 인구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을 꼽으며 "특히 도시에 거주하는 인구와 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가 각각 3억7000만명과 4억6000만명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3위의 경제규모와 연평균 7%이상 성장하고 있는 경제규모를 언급하며 "앞선 시장 경쟁력으로 인도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한국 기업의 성공적 인도 진출을 위해 모디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비롯한 정부 정책지원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은 인도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인도 정부의 핵심정책으로 지난 2014년 시작됐다. 인도 정부는 이 정책을 통해 2022년까지 '새로운 인도 건설'을 목표하고 있다.

쿠마르 국장은 "'메이크 인 인디아'의 주요 내용은 '최소 정부, 최대 관리'"라면서 "투자를 확대하고 기업 경영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 정책의 주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정책의 핵심 과제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절차, 새로운 인프라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각각의 과제를 통해 외국인 직접투자를 늘리는 것이 목표"라는 정책비전도 설명했다.

인도 정부는 이를 통해 경제를 더욱 개방할 계획이다. 은행과 같은 금융분야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최대 74%까지 허용하고 철도와 건설 같은 사회 기반시설 구축엔 100%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인도 정부의 거대한 시장 규모에 비해 미미한 수준의 자본력과 기술력을 외국인 직접투자를 통해 들여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쿠마르 국장은 "새로운 (행정)절차와 인프라 구조 구축 역시 정치적·정책적 뒷받침과 함께 외국인 직접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과 포스코, LG 등 인도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언급하며 "1990년대부터 인도 내수시장을 공략한 한국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한국은 인도시장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중 14번째로 큰 규모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김기석 산업2부장(팀장) 남건우(증권) 최용준 김유아(사회) 최재성(금융) 권승현(산업) 송주용(산업2) 오은선(생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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