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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뉴 트렌드] 열처리 안한 '수박주스' 맛있을 수밖에 없겠네

장용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4 20:23

수정 2017.09.14 22:40

제이드에프앤비 '얼린 수박주스'
제이드에프앤비 '얼린 수박주스'

수박으로 만든 주스가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열대성 과일인 수박은 장기보관하기 위한 열처리가 어려워 그간 상품화할 수 없는 과일로 여겨졌다. 열처리를 하지 않으면 유통 과정에서 변질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수박은 열처리를 하면 맛이 변하는 게 문제였다.

이런 가운데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얼린 수박주스 제품이 출시됐다. 열처리 대신 초고압의 냉기로 수박을 급랭, 살균과 보존성을 동시에 해결한 것이다.


얼린 수박주스 제조업체인 제이드에프앤비 관계자는 "수박은 본연의 맛을 유지하면서 주스를 만들기 어려운 과일"이라면서 "초고압 급랭 공법을 통해 안전하고 신선한 수박주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이드에프앤비는 이 제품을 코스트코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어 시장 반응을 지켜본 뒤 점차 다른 대형마트와 소매점 등으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수박은 수분과 당분, 미네랄이 풍부해 해갈과 이뇨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일류 가운데 숙취해소에도 가장 좋은 과일로 전해진다.


제이드에프앤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면서 혼밥, 혼술이 트렌드가 됐지만 수박은 크기가 커서 1인 가구가 구매하기는 부담이 크다"면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얼린 수박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걸맞은 데다 장기보관이 가능해 사철 같은 맛으로 수박을 즐길 수 있어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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