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재잘재잘 스쿨버스' 공개 6일만에 1000만건 조회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1 20:00

수정 2017.09.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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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윈도우 기술로 청각장애우의 색다른 경험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5일 유튜브를 통해서 공개한 '재잘재잘 스쿨버스' 프로젝트 영상이 공개된지 6일 만에 조회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재잘재잘 스쿨버스 영상은 현대차그룹 젊은 연구원들의 참신한 신기술 아이디어를 청각장애 특수학교 통학버스에 구현하여 어린이들의 통학 길에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프로젝트이다.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돼 공개된 이 프로젝트 영상은 11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국문 영상 571만건, 영문 영상 500만건 등 총 1071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차그룹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청각장애 특수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통학버스 안에서 매일 접하는 자동차 창문을 통해 소통하고 즐거워하는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 경험을 보여주는 영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올 해 5월 사연 접수를 통해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충주성심학교 어린이들을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충주성심학교는 충북지역 청각장애 특수학교로 인접 도시인 청주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은 약 62km에 이르는 거리를 통학버스를 타고 등하교 하고 있다. 2시간 가까이 통학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청각장애 어린이들에게 버스 안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던 충주성심학교 선생님의 사연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기획됐다.


이번 프로젝트에 활용된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은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기술로 김 서린 창문에 낙서 하는 것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 기술이다.

창문에 김을 서리게 하듯 입김을 불면 기압계 센서가 이를 인지해 자동차 창문이 마치 김이 서린 것처럼 뿌옇게 변해 스케치북 윈도우가 활성화 되고, 여기에 자유롭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영상 속에서 충주성심학교 어린이들은 '스케치북 윈도우'를 통해 손글씨로 다른 좌석의 친구와 소통하고, 부모님 스마트폰에 손 글씨 메시지를 보내는 등 자동차를 통해 다양하게 사회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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