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통일부 "北 9일 도발가능성 예의주시"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08 11:49

수정 2017.09.08 11:49

한미 군당국, 北 9.9절이나 10.10절 도발가능성  예의주시
국정원 등 ICBM 정각발사 가능성 언급
文대통령 新북방정책은 대북제재, 국민공감대 종합검토해 추진 
통일부는 북한이 오는 9월 9일(정권수립일)이나 10월10일(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 추가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이유진 부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군당국이 북한의 여러 도발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부대변인은 "관계기관에서도 9.9절이나 10.0절 전후에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정각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이 오는 9일을 전후해 추가로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도발 형태에 관련,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3형 시험 발사나 중거리미사일(IRBM)인 화성-12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호 등의 발사 가능성을 지목했다.

이 부대변인은 "6차 핵실험 이후 장관 주재로 간부들이 모여 상황점검회의를 매일 개최하고 있다"며 "오늘 회의에서도 9.9절을 앞두고 북한 내부동향, 국제사회 동향, 북핵관련 상황, 대북정책 관련 여러 현안에 대해서 점검하셨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밝힌 '신(新) 북방정책'에 대해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우리 국민의 공감대, 남북관계 발전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북방정책 구상과 나진하산 공단 조성과 관련해 남북협력기금이 증액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남북협력기금 20억달러 증액 방침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내년도 남북협력기금 정부안 총액은 1조462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이 구형 미사일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교체하기 위해 양강도의 미사일 발사시설 보수작업을 전개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구체적 정보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