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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박신영 기자의 유행 따라잡기] '경량다운' 한벌로 간절기 거뜬, 한겨울엔 겹쳐 입어요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07 20:24

수정 2017.09.07 20:24

아웃도어브랜드 주력상품 부상.. '헤비다운'보다 활용도 높아
K2 '코어 라운드 슬림다운' 구스다운 충전재로 보온성 뛰어나
레드페이스, 경량구스 신제품 10만원대 이하 '가성비 갑'
레드페이스 '라이트 그리드 멜란구스 우먼 재킷'
레드페이스 '라이트 그리드 멜란구스 우먼 재킷'

K2 '코어 라운드 슬림다운'
K2 '코어 라운드 슬림다운'

최근 패션업체들의 가장 두드러진 프로모션 전략은 '예약판매'다.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다운점퍼 예약판매에 나서고 있다. 예약판매를 이용할 경우 소비자들은 신상품을 미리 구매하면서 가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약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혜택도 크다 보니 구매 유혹을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계절이 애매해 어떤 옷을 사야 가장 '실용적'으로 입을지 고민되기도 한다. 아무리 예약판매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지만 몇 개월간은 입을 수도 없는 '헤비 다운'을 사기에는 아직 마음이 가지 않는 게 사실이다.

올 가을겨울(FW)시즌에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우터를 원한다면 '경량다운'에 주목해 보자. 경량다운은 일교차가 큰 간절기가 다가온 데다 겨울에도 코트나 점퍼와 겹쳐 입을 수 있어 가을겨울 시즌의 필수 아이템이다.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도 이제 경량다운이 고어텍스 재킷을 넘어 '주력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경량다운의 '신분 상승'은 최근의 기후변화에 기인한다. 수시로 바뀌는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겹쳐 입는, 즉 레이어드룩이 각광받고 있다.

올해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단독 착장뿐 아니라 겹쳐 입었을 때도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슬림하면서도 활동성이 뛰어난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예약판매 기간을 잘 활용하면 30% 정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K2는 예약판매 주력제품으로 '코어 라운드 슬림다운'을 내놨다. 슬림하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게다가 슬림다운 재킷으로는 드물게 고급 충전재인 '구스다운 100%'를 충전재로 사용, 단독으로 입었을 때도 보온성이 뛰어나다. 부피가 작아 배낭에 보관하기 편해 일교차가 큰 간절기에도 활용하기 좋다. 겹쳐 입기 무난하도록 단색 컬러에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경량다운의 경우 겹쳐 입을 수 있지만 겉옷과 함께 입다 보면 뚱뚱해 보이고 팔을 움직이기도 불편하다. 하지만 이 제품은 스트레치 경량소재를 적용해 부피감을 줄인 만큼 레이어드룩으로 연출해도 편안하다. 여성용은 긴 기장으로도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레드페이스는 선판매 대표 아이템으로 경량다운 제품인 '라이트 그리드 멜란 구스 재킷'을 내세웠다. 지난해도 비슷한 스타일로 출시돼 '완판'을 기록한 스테디셀러 아이템이다. 충전재로는 시베리안 구스다운을 사용해 단독으로 입어도 따뜻하다.
여성용인 '라이트 그리드 멜란 구스 우먼 재킷'은 고무사 퀼팅 디테일로 라인을 강조해 날씬해 보인다. 자체개발 소재를 이용, 10만원대 이하의 획기적인 가격으로 선보인 '가성비 갑' 제품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경량재킷 색상이 많아봐야 세가지 정도이지만 레드페이스는 올해 남성용은 일곱가지 색상, 여성용은 다섯가지로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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