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4대 은행' 웰스파고 첫 여성 이사회 의장 선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6 19:41

수정 2017.08.16 19:41

【 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의 4대 은행 중 하나로 꼽히는 웰스파고 은행이 처음으로 여성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웰스파고 은행은 2018년 1월 1일부터 현 이사회 의장인 스티븐 생어가 물러나고 엘리자베스 듀크가 의장을 맡기로 했다.

웰스파고는 성명을 통해 감독 강화, 주주와 고객, 기타 이해당사자들의 신뢰 재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이사회를 이끌 적임자로 듀크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웰스파고는 이어 이사진에 오래 몸담고 있던 신시아 밀리건과 수전 스웬슨 등 2명도 올해 말 이사회에서 물러난다고 전했다.

웰스파고의 이번 결정은 최근 '유령계좌' 스캔들로 은행이 홍역을 앓고 있는 데 대한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의회 강경파들은 웰스파고 스캔들과 관련, 이사 13명 전원을 물갈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일각에서는 의회가 이 문제를 다룰 청문회를 소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생어 회장은 지난해 스캔들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존 스텀프 전 회장의 공백을 메운 뒤 짧은 임기를 마치게 됐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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