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ICT 특화' 경주엑스포공원 인기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6 18:22

수정 2017.08.16 18:22

VR 등 다양한 ICT 활용 경북.경주 명승지 체험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 다채
【 경주=김장욱 기자】"석굴암 본존불 만져보고 첨성대 위도 날아보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이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정보통신기술(ICT) 특화공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따르면 경주엑스포공원에 '석굴암HMD 트래블체험관' '알바트로스 VR 체험관' '리얼4D 큐브체험' 등 다양한 ICT 활용체험이 마련, 방학 등을 맞은 청소년들과 어린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석굴암, 독도, 동궁과 월지, 첨성대, 대릉원, 불국사 등 경북과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과 명승지를 체험을 통해 즐김으로써 교육과 체험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에듀테인먼트 (교육+체험)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부터 경주타워 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는 '석굴암HMD 트래블 체험관'은 경주엑스포공원을 대표 ICT 프로그램으로,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와 모션센서를 통해 석굴암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석굴암 안을 걸으며 석굴암 본존불상 뿐만 아니라 석굴암 내부 곳곳을 돌아볼 수 있어 교육적 효과도 뛰어나다. 유리 밖에서만 보던 본존불이 손을 뻗으면 당장이라도 만질 수 있을 것처럼 가깝다.


게임요소까지 가미해 사천왕에게 특별한 아이템을 줘야 입구를 통과할 수 있으며 불상 이마에 박혀있던 보석을 숨겨놓고 찾는 미션도 흥미롭게 체험을 이어가게 한다.

지난 4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VR 알바트로스 체험'은 온 몸을 사용하는 가상현실 콘텐츠다. 체험자가 플라잉 컨트롤러(비행체험 조정기)에 누워 직접 몸을 움직이며 도시 상공과 우주공간을 자유롭게 비행하고 3차원 가상현실 속에서 조난된 우주선을 구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엑스포문화센터 1층에 위치한 '리얼4D 큐브체험'은 텔레포팅(공간이동) 부스 안에서 동궁과 월지, 첨성대, 대릉원, 불국사 등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을 하늘을 날며 자유롭게 볼 수 있다.
360도 넓은 시야각으로 위 아래, 앞뒤를 보며 실제로 경주 하늘을 비행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방학을 맞아 경주를 방문한 이회재군(경기 수원 매화초 1)은 "할아버지와 함께 리얼4D를 체험했는데 무섭지 않고 재미있었다"면서 "할아버지 집에 놀러올 때마다 가봤던 곳들을 하늘에서 보니 신기했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경주엑스포가 ICT 특화공원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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