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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등급 높을수록 펀드 성과 좋아" KG제로인 분석

남건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6 18:01

수정 2017.08.16 18:01

펀드의 ESG(환경.사회책임.기업지배구조) 등급이 높을수록 펀드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ESG 투자'란 투자할 때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 보지 않고 직원과 고객, 주주, 사회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핵심이다.

1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ESG 등급이 높을수록 성과가 개선돼 ESG 등급과 펀드 성과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G제로인 관계자는 "착한 투자가 수익률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ESG의 요소를 갖춘 기업에 대한 투자가 투자의사 결정에 있어 충분히 고려돼야 할 요소임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분석을 위해 KG제로인은 먼저 등급 변화가 펀드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2017년 8월 1일 기준 주식형 펀드 437개를 대상으로 삼았다.
최근 1년 동안 1등급 하락 펀드 99개, 등급 유지 펀드 185개, 1등급 상승 펀드 84개, 2등급 이상 상승 펀드 33개로 집계됐다.
3등급 상승 펀드의 경우 연간 수익률 분포가 10~20%대에 포진해 있으며, 1등급 하락 펀드는 연간 수익률 분포가 마이너스 20%에서 플러스 25%대로 나타나 수익률 분포가 분산된 양상을 보였다.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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