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사전각본 없이 자유롭게 질의응답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6 17:55

수정 2017.08.16 17:55

17일 11시 청와대 영빈관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첫 기자회견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각종 현안에 대한 생각, 향후 정국구상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사전 각본 없이 문 대통령과 취재진이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질문이나 질문자도 정하지 않았다. 인사를 겸한 문 대통령의 짧은 모두발언 이후 질의응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원활한 진행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질문지와 질문순서를 사전 공유했던 과거의 대통령 기자회견과 사뭇 다르다.


장소도 차별화했다.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이 아닌 영빈관을 선택한 것이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영빈관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내외신 기자 300여명이 중앙무대의 문 대통령을 오케스트라처럼 반원형으로 둘러싸고 앉아 눈을 맞추고 대화할 수 있도록 기자회견장을 준비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자유로운 기자회견을 통해 소통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위기 해결방안을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견해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의 입법과 야당과의 협치 등 정치현안, 이른바 '문재인 케어'와 8.2 부동산대책, 초고소득 증세, 탈원전 등 경제.사회 현안에 대한 구상도 전할 전망이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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