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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꼭 다시 만나요" 숨진 아내 냉동시킨 남편.. 中최초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6 08:48

수정 2017.08.16 10:27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중국에서 처음으로 전신 냉동보존 수술이 시술됐다. 한 남편이 언젠가는 치료법이 발명될 것이란 믿음으로 폐암에 걸려 숨진 부인의 시신을 냉동 보관했다.

1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의 인펑 생명과학연구원은 지난 5월 폐암에 걸려 사망한 잔원롄이라는 49세 여성에 대해 인체 냉동보존 수술을 실시했다.

잔씨의 남편 구이쥐민씨의 요청이었다. 그는 "의학기술이 우리 부부를 다시 만나게 해 줄 것을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잔씨는 사망과 동시에 냉동됐다.
시신을 냉동시키는 작업은 55시간이 소요됐다. 이 작업은 일단 시신을 영하의 액화질소에 넣고 주요 장기의 기능은 계속될 수 있게 생명 보조장치를 추가로 장착했다.


구이씨는 부인의 시신을 냉동보관하는데 모두 200만위안(3억4000만원)을 썼으며, 매년 유지비로 5만위안(약 853만원)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

구이씨는 "돈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부인과 꼭 재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이처럼 시신을 냉동보관하는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약 300건에 달한다고 SCMP는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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