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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박신영 기자의 유행 따라잡기] 크로스백이 클러치로 변신… 트랜스포머 가방 어때요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0 20:13

수정 2017.08.10 20:13

금강제화 '브루노 말리' 로사 백, 가방 한개로 두 가지 스타일 연출
출퇴근용과 주말용으로 동시에
라인프렌즈 '키즈 트롤리' 백팩, 바퀴.손잡이 꺼내 캐리어로 활용
라인프렌즈의 '다이노 브라운 키즈 트롤리'
라인프렌즈의 '다이노 브라운 키즈 트롤리'

브루노말리 로사의 '오렌지 쇼퍼백'
브루노말리 로사의 '오렌지 쇼퍼백'

평소 출.퇴근에 사용하는 가방을 휴일에 들고 나가려면 어딘가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대개 출퇴근용으로는 가죽 가방을 이용하는데 주말 가벼운 외출 때 쓰기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더구나 평일과 주말에 가방을 바꾸다 교통카드나 자주쓰는 립스틱 등을 빠뜨려 곤경에 처하기도 한다.

출.퇴근용과 주말용으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형 가방은 없을까.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션트렌드가 캐주얼과 정장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의류 뿐 아니라 가방 등 패션 소품도 '편안하고 가벼운' 스타일이 각광받고 있다. 화려한 멋 보다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이른바 '휘게' 트렌드가 패션 전반에 자리잡은 것도 그 이유다.

요즘 선호되는 스타일의 가방은 대게 가벼운 원단을 사용, 출퇴근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휴가지에서도 멋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멀티'형이다.
가죽보다 가격대가 낮은 원단을 사용하다 보니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금강제화의 이태리 패션 브랜드 브루노말리가 내놓은 로사 백 3종은 원단과 가죽 콤비로 만들어져 가벼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살려 이같은 트렌드에 부합한다. 버킷백과 크로스백은 각각 쇼퍼백과 클러치로 연출이 가능한 이른바 '트랜스포머' 스타일로 한 가지 가방으로 2가지 이상의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어 '가성비'도 뛰어나다. 오염에 대한 걱정으로 원단 가방을 꺼리는 이들에게도 이 가방은 만족을 준다. 쉽게 오염 되기 쉬운 핸들이나 바디 하단은 특별히 색상을 입힌 가죽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복주머니 스타일의 버킷백은 쇼퍼백으로 변형이 가능한데 출퇴근용 뿐 아니라 주말 외출, 여름 휴가지에서도 멋스럽게 소화할 수 있다.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짐이 늘어날 땐 쇼퍼백으로 바꿔들 수 있어 여행지에서는 더욱 실용적이다. 데일리백으로 인기가 좋은 크로스백은 접혀진 형태로 스트랩이 탈부착 가능해 클러치로도 연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핸드백 정면에 포켓이 들어가 핸드폰이나 간단한 소지품을 수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아이들 가방도 하나로 2가지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트랜스포머'형이 주목받고 있다. 귀여운 캐릭터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다.

라인프렌즈에서 선보인 정글 브라운 키즈 트롤리는 평소엔 백팩으로 사용하다가 무거워서 끌고 싶을 땐 캐리어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제품이다. 언뜻 보면 평범한 백팩 같지만 가방 윗부분 지퍼를 열면 끌 수 있는 손잡이가 나온다. 가방 밑 부분을 가리고 있는 원단을 떼어내 찍찍이에 붙이면 부드러운 재질의 바퀴도 드러난다.
여행을 갔을 때에도 짐이 적을 땐 백팩으로 메고 짐이 많아지면 캐리어로 변신시킬 수 있어 실용적이다. 어깨끈에 반사판 붙어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아이들이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한 섬세함도 돋보인다.
지난달 출시되자 마자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 공룡 '다이노브라운'을 테마로 한 이 가방은 정면에 달린 다이노브라운 참 인형과 가방 안감에 그려진 '브라운'으로 귀여움을 극대화시켜 아이들 뿐 아니라 캐릭터 덕후 어른들까지도 만족시킨다.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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