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창업심리 다소 회복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0 18:26

수정 2017.08.10 18:26

신설법인수 작년보다 7.3% ↑
새 정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산지역 창업심리가 다소 회복되고 있다.

10일 부산상공회의소가 조사.발표한 지난달 부산지역 신설법인 현황에 따르면 7월 중 신설법인수는 총 429개 업체로 지난해 같은기간 400개 업체보다 7.3%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 등 지역 주력업종의 업황부진이 계속되는데도 전반적으로 국내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책과 새 정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창업심리가 다소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수출이 늘고 있는 1차 금속 분야와 부산시 지원책에 힘입은 신발 제조업, 화물 물동량 증가로 서비스 수요가 확대된 해운.항만 관련 운수업, IT기반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신설법인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신설법인을 업종별로 분석해보면 부동산과 장비 임대업.서비스업이 119개 업체(27.7%, 부동산.장비임대업 55개 업체, 기타 서비스 64개 업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유통업 108개 업체(25.2%), 제조업 72개 업체(16.8%), 건설업 48개 업체(11.2%), 정보통신업 32개 업체(7.5%), 운수업 21개 업체(4.9%), 수산업 1개 업체(0.2%), 기타 28개 업체(6.5%) 등의 순이었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게임.영화.영상 등 컨텐츠 개발이 포함된 정보통신업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8.6%나 늘어나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축소와 민간공사 수주 부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15.8%)과 부동산 전매제한 확대 우려의 영향으로 부동산.장비 임대업(-6.8%) 등은 줄어 들었다.


지난달 부산에서 창업한 신설법인의 자본규모는 5000만원 이하가 301개 업체로 전체 70.2%를 차지할 정도 '생계형 창업'이 대부분이었다.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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