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유승민 "文정부, 비현실적인 정책 펴는 아마추어 정부"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0 17:01

수정 2017.08.10 17:01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맨 오른쪽)와 유승민 의원이 10일 대전 대덕구 한남대 학생회관에서 점심을 하며 대학생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맨 오른쪽)와 유승민 의원이 10일 대전 대덕구 한남대 학생회관에서 점심을 하며 대학생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0일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대해 "비현실적인 정책을 펴는 아마추어 정부"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바른정당 주인찾기' 행사 일환으로 세종전통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금이나 재원에 대한 아무 대책 없이 건강보험이고, 아동수당이고, 복지정책이든 선심 쓰듯 발표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도 언급했던 '증세 없는 복지는 안된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을 집중 비판했다.

유 의원은 "그 돈이 대체 어디서 나오느냐,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가"라며 "그 돈은 국민의 세금에서 나오든지, 국채를 발행해서 미래세대의 빚으로 하든지 둘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국민들의 세금 부담 내지는 미래 세대의 빚, 부채로 넘어올 게 너무 뻔하다"며 "야당이 속도 조절을 해서 그 중에 꼭 필요한 것은 세금이나 국채 증가와 같이 가도록 하고, 필요 없는 것은 국회에서 막아야 한다"고 말해 야당으로서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 "운전석은 커녕 조수석에도 못 앉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북핵문제에 관련해선 핵문제가 마치 미국과 북한 사이에 해결되는 문제고 우리와는 상관없는 것처럼 자꾸 얘기한다"며 "그런 안이한 인식으로는 굉장히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핵미사일 문제야말로 우리 문제라고 생각하고 우리 운명을 우리 손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핵 문제, 미사일 문제는 미국, 북한한테 맡기고 이산가족 상봉, 남북 긴장 완화로 투트랙으로 간다면 이건 전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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