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사드 성주기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현장조사 '무산'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0 16:38

수정 2017.08.10 16:38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성주기지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현장조사가 무산됐다.

10일 환경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계획했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현장조사는 지역주민·시민단체 등과 추가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추후 별도의 일정을 잡아 재추진키로 했다.

국방부는 “현재 진행 중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는 성주기지에 임시 배치돼 있는 주한미군 사드체계 일부 장비의 임시보완공사와 주둔 장병들을 위한 편의시설 공사를 위해 추진되는 조치”라며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현장조사는 국내법적 규정은 없으나 사드 레이더 전자파와 소음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우려를 감안해 지역주민 대표 참관 하에 시행하기로 계획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주민협조와 참여 등 제반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며 일정을 변경했다.
이날 사드배치 반대 주민들은 성주기지 입구를 봉쇄하고 국방부와 환경부의 진입을 막았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헬기를 이용하려고 했지만 기상조건 악화로 추진하지 못했다.


국방부는 “지역주민들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할 것”이라며 “향후 별도계획을 세워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 검증을 위한 현장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