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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보유세 인상, 시장 반응 봐야하지만 배제 않을 것"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9 11:06

수정 2017.08.09 11:06

김태년 "보유세 인상, 시장 반응 봐야하지만 배제 않을 것"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9일 보유세 인상안 논의와 관련해 "지금 얘기하는 것은 매우 이르다"면서도 필요하다면 논의를 배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 일주일 정도밖에 안 돼 다른 대책을 얘기하는 것은 이르지만, 문재인 정부의 정책 목표는 분명하다. 시장 안정화·주거 안정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시장의 반응을 좀 봐야 알 수 있다"면서도 "이에 맞는 대책들은 필요하다면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의 다주택자 투기억제 기조는 단기 대응이 아니라 지속해서 유지할 방향"이라며 "지금은 대책이 발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러 가지로 계산하고 따져볼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앞으로는 임대사업자로 전환하든지 주택을 처분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택 대출 규제로 서민도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에는 "현재 '내 집'을 갖고 있지 않은 실수요자들에 대해서는 많이 완화됐다"며 "그런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정밀하게 설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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