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역대 최대'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7 21:32

수정 2017.08.07 21:32

8.2대책 '풍선효과' 수요 하반기에도 증가세 전망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올해는 상반기(1~6월) 거래량만으로도 작년 통계값의 96%에 달해 연말에는 또다시 연간 거래량 역대 최대치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정부의 초강수 규제로 꼽히는 '8.2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몸값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7일 온나라부동산에 따르면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해 총 25만7877건이 거래돼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2007년 18만935건이던 연간 거래량은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을 받은 2009~2010년 12만8000~12만9000여건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2012년 14만5098건 이후 매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엔 사상 최초로 25만건을 돌파했고 올해는 1월부터 6월까지의 거래량이 24만6774건으로 나타났다.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등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급증 현상은 장기간 이어진 초저금리에 따른 투자금 유입과 안정적인 월세 수익을 추구하는 임대사업자 증가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역대 최고 거래량 증가 현상은 지난해 11월부터 정부가 적용하고 있는 주택시장에 대한 조정지역 등 핀셋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 수요가 상업용 부동산 등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8.2 부동산대책 이후 이 같은 현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에도 인천과 경기 고양, 김포, 부산 등에서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등이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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