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6일(현지시간) 개최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갈라 만찬에 참석한 두 사람이 대기실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면서 대화를 나눴다고 7일 전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강 장관은 리 외무상에게 "한국 신정부의 베를린구상과 후속조치 차원의 대북제안에 대해 북측이 아직까지 아무런 호응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조속한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리 외무상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남측이 미국과 공조하에 대북압박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측의 대북제안에는 진정성이 결여돼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 장관은 이에 대해 우리 측 제의에 담긴 진정성을 강조하고 북측의 호응을 재차 촉구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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