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yes plus Life] 찌는 여름, 의류건조기로 빨래 끝~ 주부들의 워너비 가전 '의류건조기'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3 17:50

수정 2017.08.03 17:50

물머금어 더 무거워진 빨래, 널고 걷는 수고로움 없고
장마철에도 뽀송뽀송하게… 살균기능 더해져 위생적
전력소비량 확 줄인 '절전형' 1인가구 위한 소형제품도
8월 성수기 맞아 할인.캐시백.무이자할부 등 혜택 풍성
서울 대치동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직원들이 의류건조기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의류건조기 판매량이 3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대치동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직원들이 의류건조기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의류건조기 판매량이 3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상시적인 미세먼지와 함께 고온다습한 여름날씨가 갈수록 길어지면서 의류건조기가 가정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위생적인 건조기능과 함께 빨래를 널고 걷어서 개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간편함까지 더해져 인기폭발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은 미세먼지 이슈가 사회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절전형 의류 건조기'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된 것도 판매량 상승에 기여했다. 유통업계는 이런 추세라면 2016년 10만대 수준에 달했던 의류건조기 판매량이 올 연말 3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의류건조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0%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7월까지 매출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1130%나 급증했다.

■LG는 '절전형', 린나이 1~2인 가구에 적합

의류건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조사들도 잇따라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은 2010년대까지만 해도 기존 LG전자, 린나이 등이 주류를 이뤘으나 지난 3월 삼성전자에 이어 6월 SK매직이 합류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가스식 의류건조기와 전기식 의류건조기로 양분됐던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은 지난해 절전형 의류건조기가 출시되면서 전기식 의류건조기 중심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전기식 의류건조기의 값비싼 전기요금을 우려했던 소비자들이 절전형 의류건조기를 많이 찾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제조사별로도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의류건조기 구매를 준비 중이라면 브랜드별로 뭐가 다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LG전자는 올해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하는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한 절전형 의류건조기 '트롬' 2개 모델을 출시했다.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은 히트펌프 기술을 토대로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전력 소비량을 줄여준다.

삼성전자도 올 3월 전기식 의류건조기 '플래티넘 이녹스'를 출시하면서 시장에 진출했다. 히트펌프 기술을 채용했다. 저온 건조와 제습을 반복해 세탁물을 건조시켜, 햇볕에 빳빳하게 말려왔던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플래티넘 이녹스' 전용 거치대를 쓰면 드럼세탁기 위에 의류건조기를 설치할 수 있어 좁은 다용도실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SK매직도 올해 6월 전기식 의류건조기 시장에 진출했다. SK매직 의류건조기는 히터식 건조 방식으로 세균까지 살균해준다. 또 다림질이 필요한 의류를 알맞게 건조해 주는 등 15가지 건조 코스가 있어 의류의 종류 및 상태에 따라 건조시킬 수 있다. 다만 린나이의 경우 가스식 의류건조기를 고집하고 있다. 특히 린나이의 가스식 의류건조기 '해밀'은 린나이의 기존 의류건조기 제품들보다 크기를 30% 줄였기 때문에 1~2인 가구에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해외 유명 가전브랜드의 건조기 제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최두환 가전팀장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롯데하이마트는 LG전자, 삼성전자, 린나이 외에도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밀레, 유럽 가전판매 1위 브랜드인 '베코', 영국의 '화이트나이트'와 중국 '미디어' 등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11월에 동부대우 의류건조기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통업체, 여름 특가 행사 풍성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한달간 의류건조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캐시백, 상품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의류건조기와 세트 구성된 세탁기를 동시 구매할 경우 캐시백을 준다. 삼성전자의 의류건조기를 구매하면서 세트 구성된 세탁기를 함께 구매하면 구매 제품에 따라 캐시백 혜택을 최대 55만 캐시백까지 제공한다. 특히 7일까지는 최대 55만 캐시백 혜택에 상품권 10만원을 추가로 증정한다. LG전자의 의류건조기를 구매하면서 드럼세탁기와 의류관리기(스타일러)를 함께 구매하면 구매 제품에 따라 최대 70만 캐시백까지 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16일까지 2주 동안 가전매장에서 이마트 앱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건조기와 스타일러를 최대 10만원 할인해주는 행사를 연다. 대표 행사품목인 건조기는 LG전기건조기(RH9WAW,RH9SAW)와 삼성건조기(DV90K6200QW,DV90K6200QX)로 살균 및 건조를 통해 의류를 관리해주는 LG스타일러도 할인대상이다.
이 행사는 이마트 앱 이용고객 전용으로 마련된 행사로 이마트 앱에서 해당 쿠폰을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주말 여름가전 및 고가의 생활가전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원데이 특집방송 '디지털 슈퍼위켄드'를 통해 'LG트롬 건조기(134만~144만원)' 등을 판매한다.
무이자 10개월, 카드청구할인, 적립금 증정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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