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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북핵 막으려면 우리도 핵 보유해야"..핵잠수함·전술핵 재배치 거론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2 12:16

수정 2017.08.02 12:16

김학용 "북핵 막으려면 우리도 핵 보유해야"..핵잠수함·전술핵 재배치 거론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2일 "북핵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우리도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북한이 미국도 신경 써야 할 정도로 소위 핵무기라든가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현실화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핵 보유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문제기에 핵잠수함을 도입하거나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것이 반드시 이뤄져야 실질적인 대화가 된다"며 "이렇게 비대칭 전력이 완전히 차이 나는 상태에선 어떤 말이나 설득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8월 위기설에 대해 김 의원은 "정부는 솔직한 얘기로 위협을 느낀다고 판단하지 않는 것 같다"며 "진짜 8월에 위기가 올지는 모르지만 안일한 안보 의식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김 의원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사드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것이 증명됐다는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제가 봤을 때는 보고하고서도 대통령 입장을 생각해서 안했다고 할 수도 있다"며 "아니면 북한에 우호적인 대통령 입장을 감안해서 섣불리 보고하기 어려웠던건지 그 둘 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사드 임시배치 지시에 대해선 "임시 배치라는 표현을 써서 미국도 서운하고 중국도 서운하고 성주군민도 서운하고 국민도 서운한, 이런 것은 옳지 않다"며 "사드를 완전 배치를 하는 것이 사드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종식시킬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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