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Money & Money] 7월 수출실적 발표… 코스피 2400선 지켜낼지 촉각

남건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30 18:06

수정 2017.07.30 18:06

시총 상위주 실적 이미 지수에 반영.. 美 제조업지수 주목
[Money & Money] 7월 수출실적 발표… 코스피 2400선 지켜낼지 촉각

이번주(7월 31일~8월 4일) 코스피지수는 2400선 초.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다. 시장의 초점은 지난주에 이어 여전히 2.4분기 기업 실적에 쏠려 있지만, 주요 시가총액 상위주의 실적은 대부분 발표돼 이미 지수에 반영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번주에 발표되는 한국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8월 1일에는 한국의 7월 수출 실적이 발표되는데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7월 제조업지수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실적과 수출 실적 발표의 결합이 이번주 정보기술(IT)업종의 추가 상승을 이끌지 여부가 주목된다.


■철강.금속주 상승세 전망

증권사들은 이번주 철강.금속주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자재, 단가 등 핵심 가격이 오른 데다 세계 업황 흐름도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고려아연, 신한금융투자는 풍산, KB증권은 POSCO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고려아연은 2분기 연속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초부터 제기된 실적 악화 우려를 불식시켰다. 하나금융투자는 그동안 가동을 멈췄던 일부 세계 아연 광산업체들의 재가동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을 고려아연의 장기적인 주가 상승 요인으로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하반기 달러 약세와 함께 구리 가격이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풍산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풍산의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매력이 높다며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을 0.8배로 예상했다.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PBR은 낮을수록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중동 방산 수출 물량이 추가로 납품될 경우 영업이익과 이익률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POSCO의 경우 중국발 호재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KB증권은 설명했다. 한국으로 수출되던 중국 제품이 중국 내수 수요 증가로 인해 중국으로 회귀하면서 국내 가격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에 납품하는 자동차 강판 단가 인상과 공급량 증가도 추천 이유다.

■의료기기.바이오주도 주목할만

의료기기.바이오주도 증권사들의 이번주 추천 종목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임플란트 기업 덴티움에 대해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인 100억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9.0% 늘어난 4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바이오제약 기업 메디톡스를 추천하며 지난 6월 제3공장 국내 품목 허가 획득으로 공장이 가동되면서 늘어난 고정비가 상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 액상형 보톡스 제품인 '이노톡스'의 임상3상 개시도 기대된다.
메디톡스는 2013년 세계 최대 보톡스 업체인 앨러간과 이노톡스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는데 현재까지 임상3상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남건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