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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행복한 기업을 꿈꾸다] 넷마블, 야근·주말근무 폐지.. '일하기 좋은 게임사' 변신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2 16:28

수정 2017.06.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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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 방준혁 의장이 지난 2월 제3회 NTP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 방준혁 의장이 지난 2월 제3회 NTP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게임사로 도약을 준비 중인 넷마블은 게임 서비스 특성상 잦을 수밖에 없는 야근을 금지시킨 게임사다. 직원들의 건강한 삶이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더욱 향상된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만드는 요인임을 깨달은 것이다. 특히 지난 2월부터 시행된 '일하는 문화 개선' 프로젝트는 초기의 걱정을 뒤로하고 직원들의 만족도 향상과 게임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월 △야근 및 주말근무 금지 △탄력근무제도 도입 △퇴근 후 메신저 업무지시 금지 △종합병원 건강검진 전 직원 확대시행 등의 내용이 담긴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전면 도입해 시행해오고 있다.
아울러 '레이븐' '모두의마블' 등 주요 모바일게임의 업데이트 시간을 업무 시간 내로 조정했다. 과거에는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심야에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개발자들의 야근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넷마블은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도입한 이후 3월에는 워크숍을 진행해 개선안이 잘 실행되고 있는지, 개선안을 공유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넷마블 방준혁 의장, 권영식 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 각 개발사 대표를 포함한 넷마블컴퍼니 리더급 400여명이 모였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24시간 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의 특성이라는 현실적으로 뛰어넘기 어려운 장벽과 마주하고 있지만 이러한 장벽마저도 넘기 위해 회사는 큰 용기를 내 실행하고자 한다"며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강한 넷마블로 성장했듯 의지와 실행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건강한 넷마블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의 도전이 어느 정도 자리잡아 가면서 업계에서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파격적인 근무 개선안 도입 이후 넷마블 내외부에서 정시퇴근을 비롯해 상당부분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실제적으로 게임업계 많은 개발자들이 최근 넷마블 문을 많이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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