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yes+ Food] 달콤한 빙수 한 스푼에 사르르~ 녹는 무더위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15 20:39

수정 2017.06.15 20:39

여름 앞두고 '빙수전쟁' 점화.. 다양한 토핑 이색 빙수 눈길 .. 떡빙수.막걸리빙수 등 다채
여름 시즌이 다가오면서 '빙수전쟁'이 본격 점화됐다. 올해는 식음료업계와 함께 커피전문점과 호텔, 대형마트, 편의점 등 외식 및 유통업계까지 빙수 시장에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가열되는 양상이다.

다양한 소비트렌드에 따라 가격이 1000원부터 5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에 맞춰 종류도 다양하다.

종전에는 팥빙수가 빙수시장을 주도했지만 요즘에는 각종 과일을 넣은 과일빙수,떡을 넣어 든든한 한끼를 제공하는 떡빙수,막걸리 아이스에 생크림과 과일로 맛을 살린 막걸리빙수,아이스크림과 콘을 합친 '아빙콘'까지 빙수도 날로 진화하고 있다.

■한 끼 식사로 손색없어

15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의 경우 욜로족을 겨냥해 3만~5만원 대의 프리미엄 빙수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빙수 한 그릇이 밥보다 비싸다.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은 4만9000원짜리 치즈 케이크 망고 빙수를 선보였다. 롯데호텔월드는 사내 빙수대회를 통해 선정된 우승 작품인 베리 마스카포네 빙수를 3만원대에 내놨다. JW메리어트 호텔은 옛날 팥빙수 형태의 오리지널 팥빙수를 3만9000원대에 선보인다. 파크 하얏트 호텔의 더 라운지는 막걸리 아이스에 생크림과 베리 등을 추가한 '막걸리 빙수'를 4만원에 판매 중이다.

특급 호텔의 밥 보다 비싼 빙수가 부담스럽다면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빙수도 다양하다.

홈플러스는 롯데푸드와 협업해 롯데푸드의 막대 아이스크림인 아맛나와 빠삐코를 빙수로 리뉴얼해 선보이고 있다. 전국 142개 홈플러스 매장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단독 상품으로 가격은 1500원이다.

편의점 CU는 이달 초에 수박 과즙을 넣은 2000원짜리 수박빙수를 출시했다. 수박 과즙을 넣은 얼음 위에 딸기 아이스크림을 넣고 수박씨 모양의 초콜릿 땅콩을 고명으로 얹었다.

GS25는 중소기업 라벨리와 함께 코코넛을 넣은 유어스코코넛빙수를 3000원에 판매 중이다. 코코넛과 파인애플을 2층으로 구성해 2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커피전문점, 제과업계, 아이스크림 업계도 각자 특생을 살린 빙수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홍시 빙수, 딸기치즈, 티라미수 등을 활용해 총 6종의 더 아이스탑 빙수를 출시했다. 가격은 9800원~1만2900원이다.

■가격.종류 천차만별

파리바게뜨는 청포도요거트, 망고소르베 등 4종의 빙수를 선보였다. 가격은 기본 팥빙수 6000원부터 8000원까지다. 베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 빙수와 콘을 합친 '아빙콘(아이스크림 빙수+콘)'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팥 토핑, 인절미 등을 올린 제품과 초콜릿 맛을 더한 2종으로 이뤄졌다. 사이즈에 따라 싱글은 5000원, 더블은 7500원이다.

특히 콘 형태여서 이동하면서도 빙수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PC삼립의 떡 전문 브랜드 빚은은 국내산 팥으로 만든 '떡 빙수' 5종을 출시했다. 옛날 떡 빙수, 녹차 떡 빙수, 눈꽃 떡 빙수, 눈꽃 홍시 떡 빙수 등이다.
가격은 6000원~7500원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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