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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영양 꽉찬 '참외' 껍질까지 드세요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08 21:03

수정 2017.06.08 21:03

[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영양 꽉찬 '참외' 껍질까지 드세요

참외는 독특한 향기와 시원한 맛 때문에 더위가 시작되는 계절에 인기가 높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참외가 진해.거담작용을 하고 황달과 이뇨에도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참외는 임산부에 좋은 엽산이 100g당 132㎍ 정도로 많이 들어 있다. 이는 오렌지보다도 2.6배 많은 수준이다. 또 참외 껍질의 베타카로틴은 레티놀로 변해 시력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과육에 들어 있는 칼륨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따라서 참외는 과육과 껍질도 함께 먹어야 좋은 식품이다.

참외 씨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얘기가 있다. 이 때문에 씨를 깨끗이 발라내고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참외 씨는 먹어도 문제가 없고 오히려 영양분 섭취에 효과적이다. 참외씨에는 글로불린, 글루텔린, 지방류 등의 성분이 많다. 또 팔미틴산, 스테아린산을 비롯한 다양한 산들이 포함돼 있다.
이 산들이 구강의 염증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입안 조직이 청결해지고 염증이 잦아들면 냄새도 적게 난다.


하지만 참외는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과식하면 냉증과 배탈로 인해 불편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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