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학생 절반 "토렌트·스트리밍 등 불법 콘텐츠 이용한다"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18 14:26

수정 2017.05.18 14:26

자료=에브리타임
자료=에브리타임

대학생 절반이 토렌트를 비롯한 불법 공유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생활 앱 에브리타임이 대학생 239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콘텐츠 이용 행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온라인에서 보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서 833명인 34.8%가 "베XX리언즈, 코XX 봐 등 불법 무료 스트리밍 웹사이트를 통해 시청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26.7%(641명)는 토렌트를 이용한 불법 다운로드 시청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네이버 N스토어(11.3%, 271명), 위디스크·T디스크(8.1%, 193명), 왓챠플레이(7.9%, 189)가 뒤를 이었고, 티빙과 넷플릭스 등 유료 플레이어 이용 비율은 불법 콘텐츠 이용률 보다 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용 중인 웹툰 서비스는 네이버 웹툰(82.2%)이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 웹툰(34%), 레진코믹스(19.9%), 카카오페이지(12.8%)가 뒤따랐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웹콘텐츠(웹드라마, 웹예능 등)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선호하는 웹콘텐츠를 묻는 질문에서는 딩고의 세로라이브(25%)가 1위를 기록했고, 피키캐스트의 ㅇㄱㄹㅇ(이거레알)이 19.5%의 선택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노우의 연애플레이리스트(18.5%), 와이낫의 전지적짝사랑시점(17.5%), 딩고의 이슬라이브(16%), 모비딕의 숏터뷰(10%)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한편 비용을 지불하고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변한 대학생의 월 평균 지출 금액은 각각 음악 8248원, 웹툰 7495원, 영화·TV 6850원 순으로 나타났다.


에브리타임 관계자는 "대학생의 71.7%가 음악 서비스에 비용을 지출하며 유료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 웹툰과 영화·TV 콘텐츠에 대한 유료 이용자 비율은 적었다"며 "특히 비공식 경로를 통한 사설 공유 콘텐츠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영화·TV 분야는 소비자에 대한 깊은 분석을 해야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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