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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박신영 기자의 유행 따라잡기] 미세먼지를 막아라… 안티폴루션 화장품 '각광'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11 19:44

수정 2017.05.11 19:44

미샤 '더스트리스 라인' 피부 표면 먼지흡착 성분 함유
자외선차단제 등 4종 선봬
폼클렌저 '버블 팩투폼' 양이온 거품이 유해물질 제거
클라뷰 '시티 디펜스'라인, 오염방지 효과 특허 성분
'더스트미러베이스' 함유.. 미세먼지 밀어내 피부보호
미샤 '더스트리스 라인'
미샤 '더스트리스 라인'

클라뷰 '시티 디펜스'라인
클라뷰 '시티 디펜스'라인

올들어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을 기록하는 날이 늘면서 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피부 모공의 5분의 1 크기여서 피부에 침투해 쌓이기 쉬운 초미세먼지는 모공을 막아 피부 노폐물의 배출을 방해하고, 모낭 내 염증을 유발해 여드름과 뾰루지의 원인이 된다. 또 면역력이 약하거나 피부가 예민한 사람에게는 아토피, 지루피부염 등 각종 피부질환 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화장품 업계에서도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담은 세안제, 자외선차단제, 마스크팩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른바 '안티폴루션(Anti-pollution)'으로 불리는 화장품이 새로운 카테고리로 자리잡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안티폴루션 화장품이 '쿠션'을 이을 블루오션으로 보고 이들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도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만큼 안티폴루션 화장품은 K뷰티 강국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핵심 아이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안티폴루션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고 관련 제품 출시도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미백이나 주름개선처럼 인증제도가 아직 마련되지 않아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혼란스럽다.

이 같은 문제가 지적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이들 제품에 대해 표시광고 모니터링 자료를 요청, 미세먼지 차단이라는 광고내용을 증명할 객관적인 시험자료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미백이나 주름개선 기능 화장품 처럼 안티폴루션 화장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안티폴루션 화장품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현실인 만큼 소비자들은 객관적인 시험자료가 존재하는 화장품을 고르는 것이 그나마 대안이 될 수 있다.

미샤가 출시한 더스트리스 라인은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터에서 미세먼지 흡착 방지에 대한 인체적용 시험을 거쳤다. 자외선차단제, 세럼, 토너, 폼클렌저 등 4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폼클렌저인 '버블 팩투폼'은 팩처럼 얼굴에 바르고 3~5분 후 물을 묻히면 폼클렌저로 변하는 신개념 클렌저다. 프랑스 아즐레 클레이를 함유한 더스트 바인딩 포뮬러가 피부 표면의 먼지를 흡착하고 양이온 미세 거품이 모공의 유해물질을 제거한다.

네이처리퍼블릭에서 출시한 '시티케어 마린워터 트랜스 팩투폼' 역시 KC피부임상연구센터에서 인체 적용시험 결과를 얻은 제품이다.
더스트 세정력 및 피부결 속 더스트 세정력 개선 테스트 진행 결과 기존 클렌징 제품 대비 1.6배 우수한 더스트 세정력 효과를 검증받았다고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밝혔다.

클라뷰에서 출시한 안티폴루션 제품군인 '시티 디펜스' 라인에는 코스맥스가 안티폴루션과 관련해 취득한 특허성분인 '더스트 미러 베이스'가 함유돼 있다.
이 성분은 음이온인 미세먼지를 밀어내 피부손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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