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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Money] '인터넷은행 시대' 포문 연 케이뱅크, 자유입출금통장 年1.2% 금리 매력적

박세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09 19:23

수정 2017.04.09 19:23

'플러스K 정기예금' 급여이체.체크카드 사용 등 다섯가지 항목 충족하면 최대 0.6%P 우대금리
'직장인K 신용대출' 최고 2.7%까지 낮출수 있어
[Money & Money] '인터넷은행 시대' 포문 연 케이뱅크, 자유입출금통장 年1.2% 금리 매력적

[Money & Money] '인터넷은행 시대' 포문 연 케이뱅크, 자유입출금통장 年1.2% 금리 매력적

우대금리만 잘 활용해도 돈을 잘 벌 수 있다. 새로 은행권에 도전장을 내민 케이뱅크의 마법은 급여이체, 체크카드 이용 등 우대금리에서 빛을 발한다. 예.적금은 최고 1.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신용대출 상품도 0.6%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시중은행에 비해 1%포인트 이상 유리한 금리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주거래로 쓰면 2% 수신금리

케이뱅크 예.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는 다른 은행을 이용하다가 쉽게 갈아탈만큼 높은 수준은 아니다. 대표적인 정기예금 상품인 '플러스K 정기예금'은 3개월 만기 0.85%, 3년 만기 1.45%에서 시작한다. 1년 기준 예금 금리는 1.35%, 적금 금리는 1.4%로 다른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1.1~1.8%)의 중간 수준이다.


하지만 각종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우대금리는 급여이체(0.2%포인트), 프로필사진 등록(0.1%포인트), 케이뱅크 체크카드 이용(0.2%포인트), 1000만원 이상 신규(0.2%포인트), 금리우대쿠폰 사용(0.1%포인트) 등 다섯가지 항목이 있다. 이 항목을 조합해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는 0.6%포인트, 1년 만기 상품이라면 금리가 1.35%에서 1.95%까지 높아진다.

적금 상품인 '플러스K 자유적금'은 여기다 통신비 자동이체 실적(0.2%포인트) 등 우대 항목이 추가된다. 최고 1.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모두 더하면 1년 만기 2.5%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의 또 다른 혜택은 1개월 이상 잔고를 유지하면 최대 연 1.2%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듀얼K 입출금통장'이다. 매달 설정액을 바꿀 수 있어 목돈이 있지만 예금에 가입해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까지 묵히기는 힘든 사람들에게 유리하다.

본인가를 취득하고 올해 상반기 내 출범을 준비중인 카카오뱅크도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예.적금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우대조건을 다양하게 제시하는 대신 누구나 동일하게 높은 금리를 받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출 쉽게, 이자도 낮게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든 대출은 편리함이 무기다. 은행 창구를 찾아 갈 필요가 없고 서류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힘든 사람들도 인터넷전문은행이 보유한 신용평가기술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제1금융권 대출이 가능하다.

직장인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직장인K 신용대출'은 기본금리 3.3~6.5%로 각 시중은행이 지난 2월 취급한 대출의 평균 금리(3.57~6.39%)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여기에 케이뱅크는 급여이체(0.2%포인트), 케이뱅크 카드 이용(0.2%포인트), 예.적금 가입(0.2%포인트) 등 최대 0.6%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받으면 최고신용등급일 경우 금리가 2.7%까지 내려간다.

3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을 원한다면 '미니K 마이너스통장'도 고려해볼 만 하다. 이 상품은 직장에 다닐 필요도 없이 1년 이상 카드 사용 실적만 있으면 된다. 확정금리 5.5%가 적용돼 다른 금융기관에서 이보다 더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야 하는 경우라면 간편하게 신청해봄직 한 상품이다.

'슬림K 중금리대출'은 신용카드를 1년 이상 보유한 신용등급 1~7등급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만약 연체를 하지 않아 우대금리를 적용받는다면 지난 7일 기준 4.14~7.94%로 사잇돌대출 금리보다 낮다. 만약 연체를 한 경우라도 그 다음달에는 최고 8.94%의 '한지릿 수' 금리가 적용된다.

미니K 마이너스통장과 슬림K 중금리 대출은 각각 300만원, 3000만원의 한도가 적용된다. 하지만 미니K 마이너스 통장은 대출 이용 중 한도 증액 심사를 통과하면 최고 500만원까지, 슬림K 중금리대출은 만기까지 연체 없이 상환을 완료하면 최고 39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후 주주사인 SGI서울보증과 연계한 대출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액 마이너스 대출인 '모바일속 비상금' 상품은 서울보증의 보증을 활용해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소액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중신용자 대출도 서울보증의 보증을 병행하면서 자체 신용평가 모델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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