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춘천닭갈비·언양불고기.. '팔도 별미' 안방서 즐긴다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24 18:04

수정 2016.04.24 18:04

식품업체·편의점업계 인기지역별미 접근성 높인
간편식제품 앞다퉈 출시
식품업계의 가정간편식 경쟁이 지역 특산별미로 확산되고 있다. 왼쪽부터 하림의 '춘천식 닭갈비',미니스놉의 '언양식 바싹 불고기 도시락', 롯데슈퍼의 전복미역국'과 '구수한 톳된장국'
식품업계의 가정간편식 경쟁이 지역 특산별미로 확산되고 있다. 왼쪽부터 하림의 '춘천식 닭갈비',미니스놉의 '언양식 바싹 불고기 도시락', 롯데슈퍼의 전복미역국'과 '구수한 톳된장국'

안방에서 '팔도 특산 별미'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가정간편식(HMR)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식품업체들이 앞다퉈 지역별미를 콘셉트로 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 특산의 별미를 맛보고 싶지만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수고로움과 줄을 서서 기다리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지역 별미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도 뜨겁다.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가 늘면서 이같은 지역 특산 별미식품 시장은 고속성장이 예상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은 별미이자 외식이나 술안주 메뉴로 인기가 높은 강원 춘천의 '춘천식 닭갈비'를 가정간편식으로 출시했다. 하림 '춘천식 닭갈비'는 국내산 닭다리살을 국내산 고추가루와 양파, 마늘 등으로 양념해 춘천닭갈비 맛을 그대로 담았다. 제품을 프라이팬에 부어 익히기만 하면 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충남 부여산 취나물로 만든 '비비고 취나물밥'과 강원 정선·홍천 지역의 곤드레나물로 만든 '비비고 곤드레나물밥'을 출시했다. 비비고 나물밥 2종은 출시 6개월 만에 25억원 가량의 매출실적을 거두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양념간장과 참기름 ,들기름이 함께 들어있어 간단한 조리 후 비벼먹으면 여행지에서 갓 지어 나온 나물밥을 즐기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불고기를 국물 없이 바짝 구워서 고기 고유의 맛을 살린 경남 언양불고기 맛을 담은 가정 간편식도 출시됐다. 편의점 미니스톱은 '도시락 팔도명물 열전 시리즈' 두 번째로 '언양식 바싹 불고기 도시락'을 출시했다. 주 메뉴인 바싹 불고기와 흑미밥, 해물경단구이, 호박볶음, 계란말이, 볶음김치, 후르츠 샐러드가 함께 들어 있다. 미니스톱은 언양식 바싹 불고기 도시락 출시를 기념해 25~27일 컵라면 또는 생수를 덤으로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슈퍼는 청정해역인 전남 완도의 특산품을 이용한 '시원한 전복미역국'과 '구수한 톳된장국'을 자체상품(PL)으로 출시했다.
시원한 전복미역국에는 완도산 전복이 통째로 들어있다. 또 구수한 톳된장국은 완도에서 생산된 맛 좋고 영양가 높은 톳으로 만들었다.
원재료 확보는 물론이고 제조까지 모두 완도에서 이뤄져 풍미를 더한다.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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