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모바일

중소형 숙박 앱 이용자 절반, “파티, 프로포즈, 공부하러 모텔간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06 11:33

수정 2016.04.06 11:33

중소형 숙박 앱 이용자 절반, “파티, 프로포즈, 공부하러 모텔간다”

중소형 호텔(모텔)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파티 또는 스터디 모임을 위해 모텔을 이용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연인 간의 데이트 외 다른 목적으로 중소형호텔을 방문한 경우가 많다는 것으로 모텔 활용도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숙박 애플리케이션(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자체 설문조사 플랫폼인 '여기톡'을 통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일간 성인 1440명(남성 47.0%, 여성 53.0%)을 대상으로 중소형호텔 활용법 및 방문 목적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중소형호텔을 연인간 데이트 외 다른 목적으로 방문한 적 있나'는 경험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절반(46.9%)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또 '중소형호텔 방문을 데이트 외 다른 목적으로 고려한 적 있는가'란 질문에도 55.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데이트' 외 다른 용도에 대해선 '파티(38.0%)'가 가장 많이 꼽혔다.
'게임방·노래방·영화감상 등 놀이공간'이란 응답자도 29.1%를 차지했다.

'회사 출장 시 숙소'(13.7%) '프로포즈 등 이벤트 장소'(9.6%) '스터디모임 혹은 시험공부 장소'(3.4%)로 활용한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중소형호텔이 단순히 데이트만을 위해 방문하는 곳이 아니라는 인식이 자리 잡혔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여성 이용자의 경우 중소형호텔을 '파티룸'으로 활용하기 좋다는 응답이 전체의 50.5%로 유독 많았다.

'파티룸 이용 경험'도 여자(32.8%)가 남자(30.0%)보다 많았다.

노래방, 당구대, 수영장 등 놀이시설이 갖춰진 숙박업소 이용 경험도 여성(37.3%)이 남성(27.2%)보다 높은 응답율을 기록했다.

'데이트 목적 외 다른 이유로 중소형호텔 이용을 고려한 이유'에 대해선 '숙박 앱) 통해 구체적인 중소형호텔 이용 정보를 접했다'는 응답자가 10명 중 3명(30.7%)이었다.


위드이노 문지형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과거 데이트장소로 생각되던 중소형호텔이 파티룸, 놀이방 등 공간으로 재해석되고 있다"면서 "중소형 숙박앱 등 숙박O2O 서비스를 통한 인식개선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