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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사관학교 51기 졸업식, 498 학사 수여

문형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24 10:47

수정 2016.02.24 10:47

육군은 24일 오후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에서 제51기 사관생도 졸업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준규 육군 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리는 1부 행사에서는 졸업증서 및 우등상장 수여, 졸업생 악수행진, 재학생의 기념 의식행사가 이어지고, 금용백 3사관학교장(육군 소장)이 주관하는 2부 행사에서는 의장대 시범을 시작으로 졸업생도들의 2년 여정을 담은 동영상 시청, 임관반지 증정식 등 다양한 축하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졸업하는 498명의 생도들은 지난 2014년 입학 이후 2년 동안 전공과목과 군사학 교육과정을 동시에 이수하고, 문학사, 이학사, 공학사 등 각자의 전공학위와 군사학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게 된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김상우 생도(26세)가 국무총리상, 한영훈 생도(27세)가 국방부장관상, 정준아 생도(24세)가 합참의장상을 각각 수상하였다. 이밖에 서대범 생도(24세)가 참모총장상, 김진세 생도(25세)가 연합사령관상, 김정대 생도(26세)가 학교장상을 수상한다. 살신성인의 표본이 된 故차성도(3사 1기) 중위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성도상' 수상자에는 윤장혁(24세)ㆍ양재중(26세)ㆍ김창훈(24세) 생도가 선정됐다.


51기 졸업생 중에는 3대째 장교 가문과 군번을 3개나 가진 이색 경력자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준혁(25세), 정성제(24세) 생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째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특히 두 생도 모두 할아버지가 한국전쟁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한 유공자로서 손자의 군 생활 선택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백수빈 생도(26세)는 공군에서 병과 부사관 생활을 거쳐 육군 장교로 임관하게 된다.

이번에 졸업하는 생도 498명은 다음 달 초 합동임관식에서 육군 소위로 임관해, 병과학교에서 초등군사교육을 받고 오는 6월 각자 임지로 부임하게 된다.


이번 졸업식에는 졸업생 가족과 친지, 역대 학교장, 총동문회장, 영천시장 등 4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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