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엔젤튜터 '희망의 이름으로 전 세계를 여행하다'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03 08:22

수정 2016.02.03 08:22

▲엔젤튜터 9기로 활동한 김한범(중앙대 공공인재학부 3학년)씨가 NBA 경기장 앞에서 'There is no final and irreversible agreement toward war crime(전쟁범죄에 불가역적 협상이란 있을 수 없다)'이라는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엔젤튜터 9기로 활동한 김한범(중앙대 공공인재학부 3학년)씨가 NBA 경기장 앞에서 'There is no final and irreversible agreement toward war crime(전쟁범죄에 불가역적 협상이란 있을 수 없다)'이라는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간 사교육 시장 규모 약 20조 원. 이는 대한민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4%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사교육 시장이 팽창할수록 피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 중 하나가 가정의 소득 차에 의한 학생 간 교육 불균형 문제. 좀처럼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직접 나섰다. 이른바 ‘엔젤튜터’다.

3일 소셜 벤처기업 드림메이커 인터내셔널에서 교육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는 엔젤튜터는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을 넘어, 높은 사교육비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일반학생을 직접 찾아가 자신의 소중한 지식과 재능 그리고 경험을 기부하고 있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엔젤튜터는 드림메이커 인터내셔널이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국 근현대사와 정치, 경제, 일본군 위안부 역사 등을 배우고, 폭넓은 인문학적 소양까지 키우고 있다.

또한 우수 엔젤튜터는 전 세계 어디든 여행할 수 있는 ‘꿈 여행 티켓’을 덤으로 수여 받는다.

엔젤튜터 9기로 활동한 김한범(중앙대 공공인재학부 3학년)씨은 최근 미국 로스쿨 투어 꿈 여행을 다녀왔다.

앞으로 로스쿨에 진학해 법조인이 되고자 하는 그는 활동 기간 동안 헌신적으로 학생을 지도하고, 동시에 자신의 역량 강화 또한 놓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아 꿈 여행 티켓을 수여받았다.

김씨는 10박 11일간의 미국 여행 일정동안 스탠퍼드 로스쿨, UCLA 로스쿨, 사우스웨스턴 로스쿨을 직접 방문해 현지의 분위기와 면학시설을 둘러봤다.
게다가 일본군 위안부 역사학교 S.H.E에서 배운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를 미국인들에게 알리고자 'There is no final and irreversible agreement toward war crime(전쟁범죄에 불가역적 협상이란 있을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피켓을 직접 제작해 호텔 앞, 그랜드 캐니언, NBA 경기장 앞, 사우스웨스턴 및 UCLA 대학교 앞, 유니버셜 스튜디오 앞, 디즈니랜드 앞, 공항에서 1인 시위를 마쳤다.

드림메이커 인터내셔널 김남희 부사장은 "타인을 위한 배려와 선행이 내 역량 강화의 지름길이 되고, 도움의 시간과 흔적들이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최고의 스펙이 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서 "엔젤튜터는 단순한 교육봉사자가 아니라, 지식 나눔의 순환구조를 완성시키는 미래의 청년 인재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드림메이커는 자신의 재능과 시간을 내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자 결심한 엔젤튜터를 반드시 전 세계 0.3% 리더로 인큐베이팅 할 것"이라며 "엔젤튜터는 대학생이라는 반드시 한 번쯤 거쳐야 하는 대한민국 대표 청년 문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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