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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차 소녀시대 ‘명실상부 걸그룹 위상 지켰다’

입력 2015.12.21 08:07수정 2015.12.21 08:07

[fn★연말 결산-가요③] 9년차 소녀시대 ‘명실상부 걸그룹 위상 지켰다’


2015년 가요계는 걸그룹으로 시작해 걸그룹으로 끝났다. 1월부터 시작된 걸그룹 컴백, 그리고 6월부터 시작된 걸그룹 대전은 가요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올해에는 데뷔 9년차 소녀시대, 원더걸스, 데뷔 10년차 브라운아이드걸스부터 데뷔 6년차 씨스타, 걸스데이, 데뷔 5년차 에이핑크 데뷔 4년차 AOA, 나인뮤지스, 스텔라 등이 맹활약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걸그룹 계보를 이을 신인 걸그룹 여자친구, 러블리즈, 오마이걸, 트와이스 등이 데뷔 무대를 치르며 걸그룹 대전의 열기를 뜨겁게 지폈다.

소녀시대는 지난 4월 싱글 일본 싱글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를한국어 버전으로 발매하며 8인조 체제 활동 담금질을 시작했다. 별다른 활동은 없었지만, 소녀시대의 파워풀한 칼군무와 퍼포먼스는 더욱 강인해진 소녀시대를 표현하기 충분했다.

앞서 소녀시대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열애설과 결별설이 수차례 불거지며 곤혹을 치룬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멤버 제시카가 돌연 팀을 탈퇴하며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소녀시대는 위기를 기회로 삼았고 똘똘 뭉쳤다. 데뷔 9년차 소녀시대는 8인조 체제로 변화하며 올 한 해 누구보다 열심히 달렸다.

[fn★연말 결산-가요③] 9년차 소녀시대 ‘명실상부 걸그룹 위상 지켰다’


지난 7월 선행 싱글 ‘파티’로 컴백한 소녀시대는 여름에 걸맞은 곡으로 컴백하며 음원차트는 물론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수상하며 명실상부 소녀시대의 위상을 다시금 증명시켰다.

이어 8월 정규 5집 ‘라이언 하트’를 발매하며 앞서 활동한 ‘파티’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소녀시대를 선보였다. 강한 복고 멜로디는 물론 ‘미녀와 야수’를 연상케 하는 콘셉트로 변화무쌍한 소녀시대로 거듭났다. 소녀시대는 ‘파티’, ‘라이언 하트’, ‘유 띵크’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음원 차트는 물론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모두 차지하며 걸그룹 대전의 1인자 자리를 지켜냈다.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돔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한국 여자 그룹 사상 일본 최다 관객 동원 (일본 누적 관객수 55만명)기록을 세운 소녀시대는 올해 국내에서 걸그룹 최초로 네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소녀시대는 이번 단독 콘서트에서 소녀시대의 히트곡부터 유닛, 솔로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브랜드 공연으로 거듭난 소녀시대만의 퍼포먼스를 뽐냈다.

[fn★연말 결산-가요③] 9년차 소녀시대 ‘명실상부 걸그룹 위상 지켰다’


숨 쉴 틈 없이 달려온 소녀시대 활동이 마무리되자, 지난 10월 리더 태연이 소녀시대 멤버들 중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보컬리스트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태연의 미니앨범 ‘아이(I)’는 소녀시대 앨범에서 느낄 수 없었던 태연의 매력을 담아냈다. 태연은 솔로 콘서트 전석 매진, 음원, 음반, 뮤직비디오 차트를 비롯해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거머쥐며 화룡정점을 찍었다.

[fn★연말 결산-가요③] 9년차 소녀시대 ‘명실상부 걸그룹 위상 지켰다’


태연에 이어 12월에는 태티서가 첫 크리스마스 앨범 ‘디어 산타’로 유닛 활동을 시작하며 소녀시대의 2015년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디어 산타’는 발매와 동시애 국내 전 음원차트 1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아이튠즈를 대상으로 한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1위에 올랐음은 물론, 홍콩,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마카오, 베트남,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 9개 지역 종합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걸그룹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fn★연말 결산-가요③] 9년차 소녀시대 ‘명실상부 걸그룹 위상 지켰다’

올해 소녀시대는 어느 때보다 탄탄한 팀워크와 멤버 개개인의 기량을 발휘하며 여전히 굳건한 모습을 드러냈다. 소녀시대 멤버들 또한 데뷔 이후 팀워크가 가장 좋았던 한 해라고 꼽았을 정도로, 스캔들과 멤버 탈퇴 등 데뷔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닥뜨렸음에도 멤버들끼리 똘똘 뭉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켰다. 그랬기에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진 소녀시대의 활동은 올 한해 활약한 걸그룹 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일 수밖에 없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윤효진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