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겨울방학 눈 성형 증가 이유는?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11 09:36

수정 2015.12.11 09:36

겨울방학 눈 성형 증가 이유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눈과 관련된 성형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그 동안 학업에 신경 쓰느라 억눌려 있던 외모 관심이 수험생들을 성형외과로 이끈데다 대학생의 경우 내년도 상반기 취업을 목표로 마지막 외모 정비에 나서는 것이다. 눈 성형률이 높은 이유는 가장 보편화된 수술이면서 첫인상을 결정 짓는 중요 부위기 때문이다.

눈 모양을 기준으로 얼굴의 형상을 강아지상과 고양이상으로 나누는 것처럼 눈 모양이 그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여성들이 다양한 아이메이크업을 구사하고 속눈썹연장술, 아이라인 문신 등 유독 눈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드림성형외과 박양수 원장은 11일 "일반적인 한국인의 눈 모양은 쌍꺼풀이 없고 좌우가 긴 눈매로 연예인 중에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가인과 모델 장윤주 등이 이에 가깝다"며 "이러한 눈 모양은 개성이 있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쌍꺼풀이 있으면서 크고 또렷한 눈매를 아름다운 눈이라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단순히 쌍꺼풀만 있다고 해서 매력적인 눈은 아니라는 인식이 늘면서 자연스러운 아웃라인에 시원하고 또렷한 눈매를 강조하기 위해 트임술을 병행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눈꺼풀 조직 상태, 안검하수 동반유무 등에 따라 절개법 또는 매몰법 등을 이용해 라인을 잡아준 뒤 각종 트임으로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다.

몽고주름이 있거나 미간이 넓은 경우 앞트임을 통해 답답한 인상을 개선하기도 한다. 뒤트임과 밑트임을 병행하면 눈꼬리가 올라가 사나워 보이는 인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처진 눈이거나 눈꺼풀이 뒤집혀 안쪽 살이 드러나 보인다면 밑트임 수술은 피해야 한다.

박 원장은 "눈 성형은 수요가 높은 만큼 여러 가지 이유에서 재수술을 하려는 욕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유명인이나 주위 사람 따라하기 식의 성형 결정보다는 성형의 구체적인 목적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보편화된 수술이라도 경계심을 갖고 전문의와의 신중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눈 모양을 찾아 수술할 것"고 조언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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