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격투기 업체 'MMA 프로핏'은 29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계정에 "표도르가 UFC와 계약했다. 아직 데뷔전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UFC는 표도르 영입과 대진을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표도르는 지난 5일 'M-1 글로벌'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나의 피에는 격투기의 본능이 흐른다. MMA에 몸담기 전에도 유도와 삼보 등 다른 종목에서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 평생을 훈련해왔다"면서 "이제 복귀를 결정했다. 나를 돕는 트레이너들과 상의하여 내린 결론이다. 특히 UFC와 협상 중이다. 머지않아 최종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어 표도르는 "이왕이면 세계에서 가장 강한 선수와 싸우고 싶다"면서 "현 MMA의 정점인 제18대 UFC 헤비급(-120kg) 챔피언 파브리시우 베르둥(38·브라질)과의 대결을 원한다"고 2차전을 고대햇따.
표도르는 2010년 6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진행한 흥행의 메인이벤트로 베르둥과 격돌한 바 있다.
그러나 경기 시작 1분 9초 만에 베르둥의 '트라이앵글 암바'라는 조르기 겸 팔 관절 공격으로 항복하고 말았다.
이후 표도르는 베르둥전 패배를 포함해 '스트라이크포스'에서 3연패를 기록하고 미국 무대를 떠났다. 이후 러시아 2경기 및 일본 1경기에서 3연승으로 만회하고 은퇴했다.
그러나 표도르가 은퇴를 철회하고 재대결을 원한다는 소식에 베르둥은 "1차 방어전을 12월 표도르와 하고 싶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져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