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샌디스크, 마이크로SD 카드 누적 출하 20억개 돌파

김병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14 11:44

수정 2015.07.14 11:44

샌디스크는 10년 전에 마이크로SD기술을 상용화한 이후 지금까지 20억개 이상의 마이크로SD™ 카드를 공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샌디스크는 이를 축하하기 위해 상하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개최 전날 기념행사를 가진다.

2004년에 샌디스크가 발명한 마이크로SD 포맷은 처음에는 트랜스플래시(TransFlash™)로 불리었다. 샌디스크는 2005년에 이 기술을 SD 카드협회에 기증했고 협회는 2005년 7월 13일에 마이크로SD 포맷으로 이름을 바꾸고 최종 규격을 발표했다.

이 포맷이 샌디스크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외장 메모리 카드가 됐다. 샌디스크에서 출시한 마이크로SD 카드 20억 개를 합치면 약 11조 1030억 메가바이트(MB)를 저장할 수 있다.
이는 지금까지 지구에 살았던 인류 한 사람당 100MB 이상의 플래시 메모리가 돌아가는 셈이다

외장 메모리 카드의 크기를 약 75% 줄인 마이크로SD 카드는 다양한 소비자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디지털 이미징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액션 카메라의 거의 대부분이 마이크로SD 포맷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SD 포맷은 또한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더 큰 융통성과 자유를 선사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가속화하는 역할도 했다.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약 75%가 마이크로SD 슬롯을 가지고 있다1.

샌디스크 코리아 유통사업본부 심영철 본부장은 "마이크로SD 메모리 카드는 실험 장벽을 낮춰 사물인터넷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샌디스크는 마이크로SD 포맷으로 가능해질 미래 기술에 기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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