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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5주년/대한민국 미래시장 15국가] 콜롬비아에서 주목받는 기업 'LG CNS'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22 16:48

수정 2015.06.22 16:48

보고타 교통 현대화 주역, 경제협력 우수선례 꼽혀
스마트 교통사업 총력 전자정부사업 도입 제안 ICT 교육사업까지 확대

LG CNS가 콜롬비아 보고타에 구축한 교통카드시스템을 현지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포털 엘도라도(Portal Eldorado)'라는 버스 환승 터미널 전경.
LG CNS가 콜롬비아 보고타에 구축한 교통카드시스템을 현지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포털 엘도라도(Portal Eldorado)'라는 버스 환승 터미널 전경.

LG CNS가 콜롬비아 보고타 교통카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인근 중남미 국가 교통 정보통신기술(ICT) 및 ICT시장 진출에 적극나서고 있다.

LG CNS는 지난 2011년 7월 콜롬비아의 보고타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2013년 12월에는 콜롬비아 ICT 교육역량 강화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26개 터미널과 7700대 버스에 시스템이 구축됐으며 향후 1년 이내에 총 151개 터미널과 1만2000대 버스에 한국산 교통카드단말기와 시스템이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콜롬비아 교통 현대화 '주역'

LG CNS 관계자는 "보고타 교통카드 시스템 도입으로 보고타 시민들은 교통카드 한 장으로 빠른 승하차 및 환승이 가능해졌고, 버스회사 통폐합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장착한 버스로부터 수집한 빅데이터를 이용한 배차와 노선 개편 등으로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공사례는 지난 4월 열린 '한·콜롬비아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언급됐다. 당시 콜롬비아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축사에서 "한국의 우수한 ICT 역량이 보고타 교통체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치하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보고타 교통카드시스템을 경제협력 우수사례로 언급하며 "향후 ICT 협력을 강화하자"고 화답했다.

■전자정부 사업까지 제안…현지인들 주목

LG CNS는 이날 포럼에서 콜롬비아의 전자정부(e-Government) 사업에 한국의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제안하는 '한·콜롬비아 ICT 협력방안'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최근 경제성장에 따라 IT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나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적어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가 많다. 이에 LG CNS는 보고타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콜롬비아는 물론 중남미에서 전문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철도통신기술, 자동운임징수시스템, 운행정보시스템FMS, 스크린도어시스템 등 스마트교통 분야 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ICT 융합 교육사업도 관심 집중

한편 LG CNS가 콜롬비아에서 거둔 또 하나의 성공사례는 2013년 12월 수주한 3500만달러(약 370억원) 규모의 'ICT 교육역량 강화사업' 이다.
콜롬비아 교육부가 발주한 이 사업은 △ICT를 이용한 빈부격차로 인한 지역별 교육격차 해소 △교육방법과 환경혁신을 통해 교육의 질 향상 △교육콘텐츠 제작기술 전수가 목표다. ICT 교육콘텐츠 개발장비가 구비된 교육혁신센터에서 제작된 교육콘텐츠와 교육용 장비가 총 50여개 초·중등학교에 보급된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LG CNS는 대한민국 IT서비스기업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향후 콜롬비아를 거점으로 칠레, 페루, 브라질 등 라틴아메리카 전 지역으로 대한민국의 앞선 ICT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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